여자인데요 제가 같은 동성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고2, 작년에 같은 반이여서 친해졌는데처음 본날 옆자리였구(예비소집) 개학하고 본 날 봤는데 너무 예쁘서 보는 순간 헉 했어요.그 미소짓는 얼굴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해요.제가 인생에서 본 여자중에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목소리도 예쁘고 공부를 너무 잘해요.성격은 또 시원시원한데 행동은 얌전하구.. 근데 칼같은 성격이에요 극T라서..전 infp이고 친구는 istj인데 그래서 가끔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기도해요. 선 같은 부분이나 어느정도로 친근하게 굴어도 될지 같은..진짜 뭘하든 사랑스러워 보이고 안보는 날엔 보고싶고, 전 학교를 자주 빠지고 걘 모범생이라 꼬박꼬박 잘나오는데 그냥 걔 하나보러 늦게라도 학교가요.근데 절친하거나 맨날 연락하거나 전화하는 정도도 아니고.. 학교 친구처럼 무리가 같아서 급식만 맨날 같이 먹고 같이 다녀요.학교 밖 얘기나 자기 얘기는 잘 안해서 친해지기 쉽지 않고요. 걔가 야구 좋아해서 첨으로 야구도 걔한테 배우고 선수 응원하기도 하고 걔가 좋아하는 드립이나 그런 것들 최대한 알아보고 같이 얘기하기도해요.근데 뭔가 따로 연락을 안하니깐 그렇게 또 친한 것 같진않구.. 당연히 더 친해지고 싶어요..ㅠ 근데 뭔가 치대거나 너무 연락하는거 안좋아하고 좀 어려워요.걔가 너무 이쁘다 보니깐 남자 애들한테도 인기 많은데 껄떡대는 애들이나 쓸데없는 걸로 말거는 남자 애들 보면 다 치워버리고 싶고요.. 진짜 너무 싫어요.걘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었으면 좋겠어요.근데 걘 남자아이돌 좋아하고.. 잘생긴거 좋아하고.. 여자는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학교 남자애들은 다 인성 나락에 너무 더러운 소문 밖에 없어서 학교 남자애들을 싫어하기는 한데... 그걸로 이성을 안좋아한다고 장담할 순 없고..솔직히 사귈 수만 있다면 너무 사귀고 싶은데 다른 남자애들이 더 껄떡대기 전에 사귀구 싶은데 ㅠㅠ 저도 동성 좋아하는 건 처음이지만 걘 너무 이성애자 같구.. 하....... 그냥 답답해요.공부는 또 너무 잘해서 전교 1등 마냥 자기 혼자 100점 맞고 1등급 맞고.. 전 공부 놓아서 조언이나 격려의 말도 어떻게 잘해야할지 모르겠고 시험기간엔 같이 공감해주고 싶고 그런데 어렵구요..이제 고3 끝나면 걘 좋은 대학가고 저랑 떨어질텐데 그때도 연락이라도 할 수 있을지 고민이고 걔가 대학가서 남자친구 사귀는 상상만하면 진짜 넘 슬펑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입시끝나면 확 고백이라두 해볼까 싶은데 그러다가 거절받고 멀어지면 걔가 대학생 되는 모습도 보고싶은데 못 볼 까봐 너무 슬프구...걔는 고3이 너무 중요해서 고백이나 이런거 좋아하는거 괜히 티내서 걔가 불편할까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계속 학교에서 만나서 얼굴 보니깐 포기도 못하겠고.. 너무 답답해요 뭔가 답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