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 면접이 한 달 남았는데 포기하고 싶습니다.어렸을 때부터 승무원을 꿈꿔왔습니다.최근에는 승무원 학원에 다니며 준비했지만 학원에서 매일 외모 지적을 받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외모정병이 심해졌습니다.거울 앞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니 외모에 대해 집착하게 되었습니다.힘들 때 음식을 먹으며 풀곤 했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그마저 못해 속이 더 답답합니다.학원에서 친했던 친구들은 다른 반과 어울리며 저는 점점 소외되었습니다.학원에 가면 모두 모여 웃고 떠드는데 저는 구석에 앉아 핸드폰만 보며 눈치만 보았습니다.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우울해지는 날이 많습니다.거울을 보면 제 모습이 한심해서 눈물이 나고 스스로 상처를 내 멍이 들 정도였습니다.버스에 앉아만 있어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주변 사람들은 요즘 왜 이렇게 힘이 없냐 눈이 왜그러냐 우울해 보인다 먹구름이 끼어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오래 꿈꿔온 일이었지만 이제는 승무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싫습니다.이 일을 위해 왜 노력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항공과에 가면 외모 집착이 더 심해져 망가질까 봐 무섭습니다.지금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부모님께 포기한다고 말씀드리기도 죄송스럽고 공부도 많이 하지 못해 거의 노베이스입니다.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끈기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진로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맞는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