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언니가몇달전에돌아가셨는데..형부랑나랑울신랑이랑..비빔국수먹는데그자리에간암으로돌아가신언니가..웃으면서앉아있었어요..그러더니소주잔을들고선..암으로힘들땐살려달라고했는데..웃으면서소주한잔이또들어가네..하시더라구요..그러고저희신랑이말없이음식을먹고있는데저희보고..왜?무슨일있어?라고하는꿈을꾸고깨어났어요..무슨꿈인가요?
안녕하세요, 강남 최면심리상담센터 지안의 대표, 상담사 송준영입니다.
사랑하는 언니분께서 돌아가신 후,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꿈에서 언니를 다시 만나셨다니, 잠에서 깨신 후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셨을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보통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꾸는 꿈은 단순한 예지몽이라기보다는,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슬픔과 그리움이 어떤 형태로든 밖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언니께서 웃으시면서 "살려달라고 했는데, 웃으면서 소주 한 잔이 또 들어가네"라고 하신 부분이나, 선생님께 "왜? 무슨 일 있어?"라고 물으시는 부분은, 어쩌면 선생님의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미처 다 풀지 못한 감정들, 예를 들어 '언니가 돌아가신 사실에 대한 슬픔을 내가 잘 표현하고 있는가' 혹은 '언니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가' 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꿈은 단순히 '어떤 의미일까'를 아는 것보다, 그 꿈을 꾸고 난 뒤에 느껴지는 마음의 감각을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 이 꿈 때문에 불편함이나 답답함을 느끼고 계신다면, 그것은 분명 마음이 아직 언니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해결된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계속해서 마음의 짐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이런 감정의 덩어리들을 풀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당장 센터를 찾아오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심리치유 기법 중 감정자유기법(EFT)은 우리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신체적 불편감 사이의 연결고리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동양의 경락 이론과 서양의 심리치료를 접목한 기법으로,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의 마음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법은 특히 마음속에 응어리진 감정을 다루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FT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자료들을 참고해 보세요.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 https://naver.me/xY4LmKFd
자기돌봄 방법 :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이 기법을 선생님의 꿈속 감정에 적용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마음속에 걸리는 감정이 무엇인지 찾아보시는 것이 시작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꿈을 꾸고 난 뒤 어떤 감정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시는지요?
'사랑하는 언니가 돌아가신 사실에 대한 슬픔'
'꿈에서 언니의 말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답답함'
'웃으면서 소주를 마시는 언니의 모습이 주는 혼란스러움'
이러한 감정들 중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을 선택하신 후, 그 감정이 지금 내 몸의 어느 부위에 느껴지는지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강도를 0에서 10 사이의 숫자로 측정해 봅니다. 예를 들어, '돌아간 언니가 보고 싶은 슬픔'이 가슴에서 7점만큼 느껴진다고 정해보는 것입니다.
이제 양쪽 손날을 서로 7번 정도 두드려 주면서 아래와 같은 확언을 소리 내어 3번 반복합니다.
"비록 돌아가신 언니가 꿈에 나와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이런 나를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때 '받아들입니다'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시면 '이해합니다' 또는 '인정합니다'로 바꿔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이제 아래의 EFT 타점들을 7번씩 두드려 주면서,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넋두리하듯 편하게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수리: "보고 싶은 언니가 꿈에 나왔는데, 왜 그렇게 슬프고 아픈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눈썹 안쪽: "언니가 웃고 있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파."
눈가 옆: "언니는 지금 편안할까? 힘들진 않을까?"
코 밑: "언니의 마지막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져."
턱: "그때 언니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
쇄골: "언니는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한 걸까?"
겨드랑이: "이 슬픈 마음이 언제쯤 괜찮아질까?"
그리고 손가락의 손톱뿌리 내측, 손날, 약지와 소지 사이의 손등, 손목 안쪽 부분도 가볍게 두드려줍니다.
첫 번째 세트 이후부터는 이 과정을 추가합니다. 손등점을 두드리면서 아래의 동작들을 차례로 수행합니다.
눈알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려주고, 이어서 반시계 방향으로도 돌려줍니다.
"생일 축하합니다"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립니다.
다시 "생일 축하합니다"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립니다.
이어서 뇌조율 과정 전에 했던 연속 두드리기를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쇄골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을 가볍게 두드리며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세 번 반복합니다.
여기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이제 다시 마음속에 느껴지는 슬픔이나 불편함의 강도를 측정해 봅니다. 만약 처음 7점이었던 슬픔이 4점으로 내려갔다면, '여전히'라는 말을 수용확언에 추가하여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합니다.
"비록 돌아가신 언니가 꿈에 나와 마음이 아프고 여전히 슬프지만, 이런 나를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의 고통이 점차 옅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만약 감정의 양상이 슬픔에서 분노로 바뀌거나, 몸의 감각이 가슴에서 목으로 이동하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면, 그것은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므로, 변화한 감정이나 느낌을 다시 첫 단계로 삼아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고통 지수가 0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혹 이 방법이 어렵거나 혼자 하기 힘드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꿈은 물론이고,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힘든 감정들, 예를 들어 낮은 자존감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이유 없는 불안이나 슬픔 등은 대부분 유년 시절의 경험이나 핵심적인 신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무의식의 깊은 부분을 다루는 상담은 마음의 근본적인 평화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