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고민 고1 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어요. 생각하는것도 말하는것도 똑같아서
고1 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어요. 생각하는것도 말하는것도 똑같아서 많이 친해지긴 했거든요. 저도 저 나름대로 호감표현할라고 맨날맨날 예쁘다고 하고 그랬는데 장난치지말라고만 하고 지내다가 얘가 갑자기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데요. 그러면서 저한테 막 연애상담을 하는데 저는 또 그걸 받아주면서 꽤나 충실하게 답변을 해줬어요. 애가 너무 행복해 보였거든요. 그러고선 결국 사귀게됐지요.ㅎ....보면서 심장이 찢어지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좀 적응이 된건지 괜찮아지긴 했어요. 뭐..그렇게 지내다가 걔가 자기 친구가 절 좋아한다는걸 저한테 알려주면서 잘해보라는거에요. 하..네 이렇게 삼각관계가 됩니다. 자꾸 짝사랑만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걔 친구를 좋아해보려고도 했는데 그게 또 안되더라고요. 그후로 어찌저찌 지내다가 제가 기숙사 생활을하는데 사감쌤한테 밉보여가지고 쫓겨날거같다고 말했는데 걔가 절 막 놀리길래 너 자꾸 놀리면 쫓겨났을때 니 자취방 들어가서 산다고 했더니 들어오라면서(빈말이겠지만...) 자기 아빠가 절 되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걔가 제가 어떤애인지 자기 아빠한테 이러쿵 저러쿵 얘기했더니 저같이 순수한애 흔치않다고 사귈거면 저랑 사귀라고 말하셨다는거에요(걔네 아버지는 걔가 연애중인걸 모르십니다). 저는 또 혼자서 신나고.. 또 어찌저찌 시간이 흘러서 방학이 시작되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한번도 못봤어요. 보고싶어서 미칠거같은데 그게 또 몸으로 티가 나는지 주변 사람들한테 눈이 죽어있다는 둥 요즘 왜이렇게 피곤해보이냐는 소리들을 많이들었어요. 저 어떡해요 진짜?
마음이 참 복잡하실 것 같네요. 좋아하는 사람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이 쉽지 않죠. 특히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행복해하는 걸 보면 더 힘들 수밖에 없어요.
이럴 땐 억지로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기보다, 솔직하게 본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게 먼저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부정하면 더 오래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대신 그 감정이 너무 커져서 일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른 취미나 친구, 공부에 시간을 더 쓰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날 때, 지금처럼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도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본인의 마음이 많이 힘들 때는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 상담 선생님께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 감정을 다 감당하려 하면 더 지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