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Days - Remix도 팝송에 포함인가요? 말 그대로 Six Days도 팝송인지 궁금합니다
말 그대로 Six Days도 팝송인지 궁금합니다
DJ Shadow의 'Six Days'와 해당 곡의 리믹스 버전은 팝송으로 분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팝'이라는 장르의 정의와 각 곡의 음악적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ix Days'와 그 리믹스는 전통적인 의미의 '팝'보다는 각각 트립합(Trip-hop), 인스트루멘탈 힙합(Instrumental Hip-hop), 그리고 일렉트로닉(Electronic) 장르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팝'을 '대중적인 인기'라는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팝의 범주에 포함될 여지도 있습니다.
DJ Shadow의 2002년 앨범 "The Private Press"에 수록된 원곡 'Six Days'는 몽환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에 느린 템포, 그리고 샘플링 기법이 두드러지는 트립합과 인스트루멘탈 힙합으로 분류됩니다. 이 곡은 1971년 영국 밴드 Colonel Bagshot의 동명 곡을 샘플링하여 만들어졌으며, DJ Shadow 특유의 실험적인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반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에 삽입되어 더 널리 알려진 'Six Days - Remix'는 미국의 래퍼 모스 데프(Mos Def)가 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이 리믹스 버전은 원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힙합 비트와 랩이 더해져 힙합/랩과 일렉트로닉 장르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팝송'이라는 용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 장르로서의 팝 (Pop as a Genre): 밝고 경쾌한 멜로디,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 사랑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상업적인 음악 장르를 지칭합니다. 보통 3~4분 내외의 짧은 길이와 정형화된 구조(벌스-코러스)를 가집니다.
* 대중적인 음악으로서의 팝 (Pop as in Popular): 'Popular'의 줄임말로,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모든 음악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이 의미에서 록, 힙합, R&B,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팝' 음악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Six Days'와 그 리믹스는 멜로디 중심의 밝고 경쾌한 장르로서의 팝송과는 거리가 멉니다. 두 곡 모두 샘플링에 기반한 복잡한 구성과 다소 어둡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음악으로서의 팝이라는 관점에서는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Six Days - Remix'는 영화 삽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대중성'이라는 팝의 중요한 요소를 충족시킵니다. 따라서 넓은 의미에서 이 곡을 '팝송'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Six Days'와 'Six Days - Remix'는 음악 장르적으로는 트립합, 힙합, 일렉트로닉에 속하지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팝'으로 볼 수도 있는, 장르의 경계에 걸쳐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