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외항사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다는 열정이 느껴져요. 영어를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싶어하는 15살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과 조언을 드릴게요.

영어 공부, 왜 재미없고 어려운 걸까요?

가장 중요한 건 '왜' 영어가 재미없게 느껴지는지 생각해 보는 거예요. 대부분의 학교나 학원 수업은 문법 규칙을 외우고, 문제집을 푸는 식으로 진행돼요. 하지만 언어는 원래 소통을 위한 도구라서, 이렇게 딱딱하게만 배우면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1. 목표를 위한 영어 공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1) 동기를 부여하고, 영어를 재미있게 즐겨보세요.

좋아하는 콘텐츠를 활용하기: 좋아하는 미드, 영화, 팝송, 유튜브 채널이 있나요? 자막 없이 보려고 하기보다, 일단 한국어 자막으로 스토리를 즐기세요. 그러다 궁금한 표현이 나오면 영어 자막으로 바꿔 보거나, 팝송 가사를 찾아보세요. 거창하게 공부하겠다는 마음보다, '재미있게 놀다 보니 영어가 들리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일기 쓰기: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으로 쓰려고 하지 마세요. 짧은 한두 문장이라도 괜찮아요. '오늘 학교에서 친구랑 놀았다' 같은 간단한 내용이라도 영어로 써보세요. 이 방법은 어색하지만,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유창함'은 결국 '듣고 말하는' 훈련에서 나옵니다.

쉐도잉(Shadowing): 영화나 미드 대사를 듣고, 성우의 억양과 속도를 그대로 따라 말해보는 훈련입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훈련을 통해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외항사 승무원들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발음과 억양 연습은 필수입니다.

원어민의 발음을 그대로 듣고, 따라 말해보는 연습은 발음과 억양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2. 의지를 다지기 위한 조언

작은 성공 경험 쌓기: "매일 10분씩 좋아하는 팝송 가사 외우기", "매주 미드 한 편씩 영어 자막으로 보기"처럼, 부담 없는 목표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의지가 생겨요.

공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기: "영어 공부 열심히 하기"보다 "오늘 저녁 7시부터 7시 30분까지 미드 '프렌즈' 1편 보기"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실행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기: '언제쯤 유창해질까' 하는 조바심보다는, '어제보다 오늘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웠네'처럼 매일 꾸준히 성장하는 내 모습에 집중하세요.

3. 추천하는 영어 공부 자료 (책, 앱)

초보자를 위한 문법 교재: 문법을 무작정 외우려 하지 말고, '아, 이런 규칙이 있구나!' 하고 이해하는 정도로만 보세요. <그래머 인 유즈(Grammar in Use)> 같은 책은 딱딱한 설명 대신 실용적인 예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휘력을 늘려주는 책: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예문과 함께 익히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능률보카 어원편>**은 단어의 어원을 통해 여러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영어 회화 앱: 미리암이나 스피킹맥스 같은 앱은 AI와 영어로 대화하며 발음 교정도 받을 수 있어, 실제 회화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지 잊지 않는 거예요. 외항사 승무원이라는 꿈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영어를 그 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하면, 분명 꾸준히 노력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