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 아무리 운동을 꾸준히하고 핸드폰도 잠궈놔서 안보고 숙제 열심히 하는데도 그냥
아무리 운동을 꾸준히하고 핸드폰도 잠궈놔서 안보고 숙제 열심히 하는데도 그냥 재미를 못느끼겠어요..중2인데 원래 이땐 다 이러는건가요? 확실히 달리기도하니까 우울감은 없는데 너무 재미없어요ㅠㅠㅠㅠㅠ원래 재밌게 살았는데ㅠ친구도 없는것같고
중학교 2학년 시기에 재미를 못 느끼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겪는 일입니다. 원래 재밌게 살았는데 갑자기 재미가 없어졌다고 느껴져서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장통의 시기: 중학교 2학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입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세상에 대해 회의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아 정체성 혼란: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에 가득해지는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재밌어서 하던 일들이 더 이상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계의 변화: 친구 관계가 복잡해지고, 예전처럼 순수하게 놀기보다는 서로를 의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친구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은 관계의 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목표의 상실: 예전에는 무언가 이루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운동, 숙제 등 해야 하는 일들이 '의무'로만 느껴져서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해결책: 숙제나 운동 같은 '해야 할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세요. 굳이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그림 그리기, 악기 배우기, 게임, 새로운 스포츠(배드민턴, 자전거 등) 등 작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교와 경쟁: 학교에서 끊임없이 성적, 외모 등으로 비교당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기보다 '나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에 갇히게 될 수 있습니다.
해결책: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해보세요. '어제보다 달리기를 1분 더 오래 했다', '어제보다 책을 한 장 더 읽었다' 등 작은 성취에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핸드폰 없는 삶의 적응: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은 정말 훌륭한 시도이지만, 그만큼 무료함과 공허함을 더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인해 잊고 살았던 무의식적인 재미를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해결책: 핸드폰을 끄고 난 후,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핸드폰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 친구가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관계의 양보다는 질에 대한 고민일 수 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한두 명이 있는 것이 수많은 친구들보다 훨씬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먼저 가볍게 다가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여도 괜찮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감정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다시 한번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숙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우울감이 없는 것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재미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다양한 것에 귀를 기울이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혹시나 이런 감정이 지속되거나 너무 힘들다면,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 혹은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