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요 고등학교 이제 입학한1학년이에요올해 1월에 학원을 끊고 7월달까지 거의 놀다싶이했는데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이제 입학한1학년이에요올해 1월에 학원을 끊고 7월달까지 거의 놀다싶이했는데요 그러다가 남들은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만 놀고 있다는 죄책감도 들고 앞으로 목표도 없는데 공부라도 해야겠지 싶어서 7월 중반 부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학원을 얼마 다니지도 않았고 숙제를 제대로 해간 것도 아니고 수업을 엄청나게 열심히 듣지도 않았는데 너무 하기싫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부모님도 중 3초반까지는 잘 해보라고 해주셨는데 고1올라와서부터 저한테 늘 공부해라, 그렇게 할거면 돈 아까우니까 학원 다니지 말아라 라는 얘기만 하시고 열심히해보라는 얘기는 단 한마디도 안하세요 학원에 가있는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고 놀려고 가는것도 아닌데 ..제 딴엔 솔직히 집중해서 하려고 하고있고 숙제도 제대로 다 해서 가려고 하고 있는데 그냥 계속 숙제만 해가고 학원만 가는게 무슨 공부냐면서 계속 다른 문제집같은것도 풀라고 방학 끝나기 전까지 다 안풀면 학원끊어버리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이런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 같고 제가 너무 이상해진 느낌이에요 솔직히 적으면서 이게 스트레스받을만한건가 남들은 이런거보다 더 심한일도 많고 나보다 하는일도 더 많은데 이런거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고있는게 맞나 싶어요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만들고 너무 죽고 싶은 충동이 너무들어요 사춘기인가요 중2병이 지금 온건가요 꼭대학을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대학을 안가면 제가 해야하는일이 뭔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일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요즘에 머릿속이 너무너무너무 복잡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남들은 상관없습니다. 그건 그들의 인생이기때문에 비교하거나 그로 인해서 판단하는건 피하는게 좋아요. 괜히 죄책감만 올라가고 이 죄책감은 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진 않거든요. 무엇보다 가는 길이 다르다면 전혀 비교군이 안됩니다. 우선은 그래도 남들이 우선 저렇게 열심히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근데 대다수는 우선 어떤 목표라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다보니 님에 비해서 좀 더 집중하거나 해야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달려들게 되는거죠. 즉, 자신이 강제로 자신을 채찍질하기도하지만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는면도 있다는겁니다. 물론 여기에 예외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서 또는 목표는 없지만 남에게 뒤처지기 싫어서 뭐 이런 것부터 여러 사항이 있죠.
일단 님의 상태에서 당연히 공부에 대해서 자발적보다는 수동적일수밖에 없고 부모님은 지금 자발적인 태도로 찾아서 하길 바래서 이야기를 하시는듯하고 그게 잘 안나오니깐 부모님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올라가고 이게 맞나 생각하시게 되다보니 저러한 발언이 나오게 될 수는 있는데 사실 아무리 부모라고해도 자녀에 대해서 다 알기어렵고 방향도 부모님이 다 설정하기엔 무리가 있죠. 이건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서서히 본인의 몫이 되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 넘어가면 모든게 본인의 몫이되면서 책임도 본인이 지게 되죠. 근데 이건 가정마다는 다른 것이 지금 님의 부모님은 그러한 편으로 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통제를 하려고 드시는것 같진 않구요 글을 볼때는요. 이런 경우는 일단 본인이 약간은 부모님이 자유를 주어준 만큼 책임도 본인이 조금은 가지게 되기때문에 이때는 스스로에게 조금은 달린 면이 있어요. 본인이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목표를 잡느냐 공부량을 늘릴 것이냐 조금의 여유를 두고 목표를 잡아볼 것이냐 아니면 조금의 여유를 내서 님이 관심있는 분야를 조금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방법이 있으면 해보고 목표 설정하는 쪽으로 갈 것이냐 등등 지금 상황에서 님이 해야할 부분이 뭘까를 스스로 고민해보고 잡으시는게 도움이 될 수는 있어요. 목표가 일단 있어야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있을수가 있구요. 예를 들어서 님이 예체능으로 가려고 한다면 공부는 부수적이 되는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공부가 중점이 되겠죠. 이처럼 지금은 방향성이 너무 잡혀있지 않기때문에 공부에 대한 탄력이 약할 수 있으니 이를 두고 스스로 탓할 필요는 없고 대학 문제도 이 맥락에 일치하기때문에 머리가 당연히 여러 방면으로 복잡하게 되는 것일 수 있어요. 일단 이건 누가 해결해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오직 본인이 이를 어떻게 잡는지가 관건일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그래도 그나마 이 경우는 부모님이 자신의 생각을 님에게 강제로 주입하거나 자유를 억제하고 통제로 아예 자녀를 통제하려는 사항은 아니다보니 조금 본인의 생각을 해볼 수 있긴합니다. 간혹 "너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반드시 어느 대학가야한다" 이렇게 해서 자녀 개성 고려x 생각x 그냥 밀고 나가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건 아니라서 흠....이게 양면성이 있는데 때론 이게 자녀가 목표를 못잡고 그걸 잡을 경험이 적고 약할때 (보통은 경험이 많을 순 없긴하죠 나이가 어리다보니 시간적으로) 그냥 부모님이 다 설정하고 밀고 나가면 일단 대학가서 문제가 생길지언정 잘 되는 경우도 있고 한편으론 자녀가 어떤 목표가 설정되어 있거나 그걸 잡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걸 과감하게 찍어누르니 반발이 불가피한데 경제적인 문제를 다 부모님이 해결하고 있으니 어차피 자녀는 어떤 식으로든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게 되고 여기서 여러 불만이나 문제들이 있게 되고 대학이 실패하거나 하면 더 서로간의 문제가 커지긴 하구요.
그냥 참고 되실까 싶어서 적었구요. 지금 드는 생각이 님의 목표 설정이나 뭔가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하는 생각들일 수 있으니 남은 다 남대로 살게 두고 님의 삶을 좀 더 고민해보시고 그에 맞게 대처해보시는 건 어떠실지 한번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