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벌레는 몸이 은백색 또는 은회색을 띠고 있으며, 납작하고 마디가 많아 갑옷을 입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고 섬세한 더듬이가 특징이지요. 빠른 움직임과 벽이나 액자 뒤 등 어두운 틈새로 숨는 습성이 있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주로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종이나 섬유, 풀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마디가 많고 더듬이가 있는 갑각류 형태의 벌레로는 콩벌레나 쥐며느리 같은 종류도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어두운 색이지만, 드물게 하얀색 변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좀벌레처럼 은빛을 띠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