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부터 생리기간까지 오른쪽 아랫배의 불편함과 부정출혈, 항문 주변의 묵직한 느낌까지 있으셨다면 불편함이 매우 크셨을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 검진도 받으셨지만 여전히 걱정이 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자궁내막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생리 전후 또는 배란기 즈음에 골반 통증이나 항문 쪽 압박감, 묵직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막증이 장이나 직장 주변에 퍼진 경우에는 변비나 항문 통증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복부 팽만이나 뱃살처럼 느껴지는 부기도 내막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내막증은 초음파만으로는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복강 내 다른 부위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질식초음파나 MRI 등의 추가적인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일부는 복강경 수술로 진단이 확정되기도 합니다. 복부초음파로 깨끗하다고 했지만, 이는 자궁과 난소의 형태적인 이상만을 확인한 것이므로 자궁내막증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증상이 있을 때 다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통증이나 부정출혈, 압박감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시고 추가 검사 필요 여부를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할 경우 여성 내시경 진단이나 전문 병원에서 복강경 검사를 고려해볼 수도 있으니, 증상이 계속된다면 2차 병원 또는 대학병원급의 여성질환 전문 병원을 찾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꼭 병원 방문하시기를 바라며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